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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도덕 교육의 중요성(사람을 안다는 것)

by jutalk 2024. 8. 2.

“외로움은 혼란을 가중한다. 외로움은 기만의 필터가 되며, 우리는 이 필터로 자신과 타인과 세계를 바라본다. 외로움 때문에 사람들은 점점 더 거부하게 된다. 그리하여 여러 사회적 상황에서 느끼는 경계심과 불안감이 전반적으로 높아진다."
조반니 프라체토의 <친밀한 타 인들 Together, Closer>


수많은 사람과 연결된 듯 하면서도 실제적으로는 단절된 사회.
단절은 외로움을 낳는다.
(수많은 SNS 사용자들이 단절되지 않기 위해, 과시하기 위해 자신의 단편적인 일상을 공개하고, 그 이면에는 외로움이 숨겨져 있지 않은가)
외로움은 의심, 불안, 불신을 낳는다.
의심은 의도하지 않은 공격성을 가져온다.
불신으로 인해 사람들은 협력하지 않고, 타인을 돕는 자발적 사회성을 기대하기 어렵게 만든다.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자발적인 사회성'이라고 지칭한 덕목>
신뢰 수준이 높은 사회의 사람들이 함께하고 협력하기를 좋아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신뢰 수준이 낮은 사회에서는 이런 문화를 찾아보기 어렵고, 사회는 무너지고 쪼개지게 된다.

불신은 불신을 낳는다.
이런 상태에서는 자기가 의지할 유일한 사람이 자기 자신이라고 느낀다.
불신하는 사람들은 타인이 자신을 해치려 한다고 가정하고, 위협을 과장하고, 또 자기가 느끼는 위험을 음모론으로 설명하려 한다.
결국 사회의 전반적인 의심과 불안은 사회적 폭력과 붕괴로 이어진다.

그래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도덕 교육이다.
가정에서의 도덕 교육도 예전만하지 못하다.
심지어 학교에서도 인격 형성을 위한 교육보다는 좋은 대학과 직업을 찾아가기 위한 교육에 집중되어 있다.


기본적인 도덕적 기술이 사라지면서 단절과 고립이 나타났고 잔인함이 허용되는 문화가 나타났다. 일상의 작은 만남 속에서 서로를 잘 대하지 못하는 행동이 쌓이면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끔찍한 사회적 붕괴가 초래되었다고 믿는다. 이는 문명의 거대한 실패다. 우리는 도덕적•사회적 기술을 가르치는 방법을 재발견해야 한다.
<데이비드 브룩스의 “사람을 안다는 것”>


이기심을 억제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방법을 익히는 도덕 교육이 필요하다.

밥은 혼자서가 아니라 여럿이 먹자. 밥을 함께 먹으며 내가 먹고 싶은 반찬만 먹는 게 아니라, 함께 먹는 타인을 배려 하며 먹자.
밥상머리 교육은 밥 먹으면서 자녀에게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여럿이 어울려 노는 놀이가 필요하다.
누구인지는 모르는 상대방과 욕을 섞어가며 하는 사이버 놀이가 아닌, 한 공간을 공유하는 놀이 말이다.
놀이를 통해 사회적 소통 기술의 대부분은 습득할 수 있다.

청소도 좀 하자.
자기 주변을 깨끗하게 하고 내가 속한 공간을 청결하게 하는 것도 도덕 교육에 한가지이다.

수십 번 인사하는 것도 좋다.
눈뜨면 만나는 자녀에게 그리고 부모님께,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이웃 주민에게, 경비실 아저씨께, 친구에게, 선생님께, 회사 동료에게...

운동도 하자.
건강한 체력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쓰다보니 이 말 저 말, 일관성 없는 글^^;;
오늘의 일기는 급히 마무리~
밤 늦게 쓰니 머리가 안돌아가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