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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책

동행 ; 데이비드 브룩스의 <사람을 안다는 것>

by jutalk 2024. 7. 29.


데이비드 브룩스의 <사람을 안다는 것>에 나오는 “동행”이 육아의 방향이고 사람을 대하는 길이다.


동행은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을 중심에 두고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와 동행할 때는 의식이 이완된 상태가 된다.
세심하고 민감하면서도 조급하지 않은 상태이며, 상대방을 이끌거나 지시하지 않는다. 그 사람이 일상을 살아갈 때 당신은 그저 그 사람 곁에서 함께한다. 당신이 거기에 있는 것은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충실한 존재가 되고 또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고스란히 받아들이기 위해서다. 당신은 자의적인 고집 willfulness이 아니라 자발적 인 의지 willingness로 스스로를 움직인다. 즉 당신은 관계가 깊어지거나 깊어지지 않게 내버려둘 뿐 강요하지 않는다. 당신은 다른 사람이 완벽하게 자기 자신이 되도록 하는 방식으로 행동한다.
<책 75쪽>


상대를 이끌거나 지시하지 않고 그저 곁에서 같이 하는 것.
타인이 완벽하게 자기 자신이 되도록 하는 것.
이게 바로 육아의 방향이다.

성인이 되면 독립적인 한 개체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
부모의 개입 없이도 자기만의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인간이 되는 것.
내가 아이를 키우는 방향이고 목표다.
(실제적으로 얼만큼 잘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ㅡㅡ;;)

타인(자녀)이 완벽하게 자기 자신이 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는 4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인내심이 아주 많이 필요하다는 것.
동행은 오랜 시간을 같이 있는 것이다. 그만큼 인내심이 필요하다.
둘째, 함께 장난을 치고 논다.
놀이를 통해 사람은 저절로 타인과 연결 된다.
여기에서 놀이는 소셜 미디어를 통한 놀이는 제외이다.
실제적인 사회적 관계 없이 사회적 소통을 했다고 느끼게 하는 일체의 행위는 포함 하지 않는다.
놀이와 장난은 같은 공간에서 육체가 함께 해야 한다.
셋째, 상대방 중심이어야 한다.
답을 알려 주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게 방법을 도와 주는 사람 말이다.
넷째, 곁에 있어 준다.
그냥 곁에 있어 주는 거다.
특별이 어떤 말을 해줘야 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말을 하지 않고 그냥 곁에 있어 주는 게 좋을 때가 많다.


“경험은 당신에게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당신에게 일어난 사건에 대한 당신의 행위다” (올더스 헉슬리)


일어난 사건은 여럿에게 같을 수 있지만 그 사건을 바라 보고 해석하고 어떤 행위를 했느냐는 각자 다르다.
이렇게 누구나 각자의 세계를 만들어 간다.
“동행”을 통해 너도 나도 각자의 행복한 삶을살아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