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수영장이 있다.
양천구민체육센터 수영장
가격 저렴하고, 수질도 괜찮고, 시설도 좋다.
나는 환자인가?
나름 그런 편이다.
무릎, 발목, 발, 종아리, 허리, 어깨에 통증이 있다.
요즘 시간이 좀 널널한 편이라, 수영장을 가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양천구민체육센터 수영장은 매우 인기있는 곳이다.
다니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접수가 어렵다.
1월 말, 25일 아침 7시, 양천구민체육센터 사이트에 접속했다.
신규 회원 등록 실패!
거의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오늘.
자유수영을 해보기로 했다.
말이 수영이지 물 속에서 걸어다니는거다.
나는 수영 초짜라 13시부터 펼쳐지는 걷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후다닥 필요한 물건을 챙겨넣었다.
일회용 샴푸, 로션, 수영복, 물안경, 물모자
여차하면 늦을 것 같아 서둘러 집을 나섰다.
20분 전에 도착해서 줄을 섰다.
15명 정원인데 8명 정도가 줄을 서 있었다.
머리속에 시뮬레이션을 해 보았다.
도데체 노선을 모르겠다.
그래서 앞에 서 계신 분께 여쭤봤다.
입장표 사기 - 지하 1층으로 내려가기 - 입장표와 신분증 내고 열쇠 받기 - 입장하기 - 훌러덩 옷벗기 - 샤워하기 - 수영장 가서 놀기 - 샤워하기 - 옷입기 - 나와서 열쇠 받납하고 신분증 받기
입장표가 3500원밖에 안한다.
놀랍다!
50분 자유수영을 하고, 샤워를 두 번이나 하는데 3500원이라니!
엇!
중요한 걸 안 갖고왔다.
수건!
나는 그냥 집에 돌아가야하는가...
옆에 계신 분께서 머리는 드라이기로 말리면 되고, 몸에 있는 물은 금방 마른다며,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하고 가란다.
그러지 뭐~~~
샤워를 하고 수영복을 입었다.
따뜻한 물 엄청 잘 나오고, 샤워실도 아주 따뜻했다.
수영복이 작은거냐, 내가 큰 거냐~
다른 분들도 그런가보다.
다들 수영복 올리는 걸 뒤에서 도와주시더라.
유아풀장을 고고~
성인풀장에서는 아쿠아로빅을 하는 시간이더군.
유아풀장이 꽤 넓은데 걷기하는 분은 10분 정도 되었다.
아주 한가하게 넓은 수영장 물에서 이렇게 걸었다, 저렇게 걸었다, 나름 운동을 했다.
50분이 금방 지나갔다.
물 밖으로 나오니 몸이 평소보다 더 무겁게 느껴졌다.
내 몸이 이리 무거웠나.
물 속에서는 관절에 무리가 덜 간다던데, 매우 확실히 그렇구나.
샤워실에서 따뜻하게 샤워를 했다.
수영복과 수모도 탈수했다.
최대한 몸의 물을 털어보았다.
그래도 축축하네 뭐...
그래서 옆에 계신 분께 수건을 빌려 닦았다.
고맙습니다^^
수영장 걷기 프로그램 대만족이다.
2월 25일, 오전수영 등록 도전이다.
이번엔 성공하길~
그런데 기존 회원 먼저 접수를 마무리한 뒤에 신규회원을 받는다.
그러니 새롭게 들어가기 어렵지.
2월 25일 6시 50분부터 대기해야겠다.
수영장에 들어갈 때보니 목욕탕 바구니를 들고 입장하신 분들이 많더라.
그래서 바구니 넣어둘 사물함에 대해 여쭤봤더니, 한 달에 3천원이라 하신다.
와우~ 3천원밖에 안하다니.
문제는!
신청 대기 접수하면 1년~2년 정도 기다려야 자리가 난다고...
쩝...
사물함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초보자 오전수영에 접수되길~
안되도 뭐~
유아풀장 걷기는 가는거다!
그런데...
별로 한 것도 없이 물 속에서 주구장창 걷기만 했을 뿐인데
왜 이리 피곤한거니.
오늘은 일찍 잘 수 밖에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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