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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잡학

미술심리치유, 세 번째 시간

by jutalk 2025. 1. 22.

마음 건강을 위한 미술심리치유 '나를 만나다'

세 번째 시간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푸릇푸릇한 점심을 챙겨 먹었다.

문득문득 내가 편안해하는 것,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중이다.

오늘의 미술심리치유 주제가 '나를 편안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를 편안하게 하는 것.

무엇을 표현해야 하나 한참을 망설였다.

가족이 모두 잠자리에 들어간 후, 식탁에 앉아 따뜻한 차를 마시며 책을 읽거나 노래를 듣는 시간.

열심히 일해서 시간 안에 작업을 완료한 뒤 마시는 커피 한 잔.

심장이 쿵쾅거리도록 운동을 한 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 선택한 강좌가 '나를 만나다'이다.

그래서일까?

오늘의 주제에 대해 무엇을 표현해야할지 단번에 떠오르지 않았다.

 

놀라운 것은 사람마다 생각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거였다.

어떤 이는 나를 편안하게 하거나 내가 좋아하는 활동을 표현했다.

어떤 이는 내가 좋아하는 물건을 표현했다.

어떤 이는 그냥 표현해봤는데 완성된 작품을 보며 내가 좋아하는 것을 떠올렸다.

사람은 참 다양하다.

 

의외의 성과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더 찾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그래, 나도 이거 좋아하지.

맞다. 나도 저거하면 기분이 좋았지.

 

맛있게 내려진 뜨거운 커피 향기 가득, 입 안에 한 모금.

뜨거운 여름 햇빛 아래 나무 그늘 의자에 앉아 푸릇한 자연 바라보기.

치자나무에 물 주고 꽃향기 맡기.

남편과 아들 보드게임하는 거 구경하기.

좋아하는 노래 들으며 따라 부르기.

까만 밤하늘 별 보며 바람 쐬기.

조식 뷔페에 앉아 아주 천천히 오래 먹기.

영화 보기 전에 먹는 팝콘.

요즘 같은 추운 날엔 뜨끈한 유자차 한 잔.

 

기분 좋은 거 찾기

이번 주 생각거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