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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커피

커피 한 잔의 여유

by jutalk 2025. 1. 10.

 

시간 참 잘 간다.

아침 7시에 일어났는데, 레몬 씻어서 즙 짜고, 당근과 샐러리 씻어서 즙 짜 마시고, 잡곡밥에 미역국에 달걀에 김치에 데친 양배추에 쌈채소를 준비해 아침을 먹고, 치우고, 이불 정리를 하고, 청소기를 밀고, 환기를 시키고나니 10시가 넘었다.

특별한 걸 하지 않아도 하루가 잘 간다.

이쯤이면 커피 한 잔 내려 마셔줘야하는 시간이다.

커피는 그라인딩해서 핸드드립으로 내린 게 가장 맛있다.

좋아하는 잔에 커피를 담고

에어프라이어에 아몬드를 살짝 돌려 바삭하고 따끈하게 만들어주고

냉동실에서 잠자고 있는 곶감을 꺼냈다.

향기 좋고

맛도 좋고

씹히는 소리도 좋다.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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