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공부하고 있는 영어 독해책이 있다.
쥬니어 리딩 튜터!
영어에서 손을 뗀지 몇 년이 지난 지금, 왠지 공부좀 다시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덤으로 아들도 영어 공부를 좀 더 하면 좋겠다는 기대감도 샘솟았다.
중학교 1학년부터 10여년 전까지 했던 영어공부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효과적이었던 공부 방법은 내용이 괜찮은 영어 본문을 외우는 것이다.
ebs라디오 프로그램 중 하나인 입트영(입이 트이는 영어)과 귀트영(귀가 트이는 영어) 방송을 mp3 플레이어에 녹음해놓고, 오며 가며 듣고 따라말하며 외웠던 기억이 났다.
그래서 아들에게 제안했다.
네가 공부하고 있는 쥬니어 리딩 튜터 본문 외우기 시합을 하자고.
영~ 달가워하지 않는 아들의 반응.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본문 5개를 외우자고 했는데, 아들은 울상이다.
그래서 1주일에 1개의 본문 외우기로 협의했다.
오늘이 그 첫번째 날.
아들은 매일 독해 1개씩을 공부하는데, 오늘 공부한 텍스트로 시합을 했다.
10분 동안 외웠던 내용을 쓰고, 3회 들으며 수정을 한 후, 본문을 보며 틀린 부분을 찾아 표시하고 고쳐쓰는거다.
시합 결과, 아들이 틀린 부분은 4곳, 나는 6곳.
아들 1승이다.
이기고나니 재밌다고 좋아하더군.
흥~
다음엔 내가 이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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