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쓴 분의 이름이 이과형은 아니겠지?
작가 이름이 진짜 이과형인가?
설마...
하며 집어든 책이다.
이과형은 유튜브 채널명이다.
작가의 이름은 유우종이다.
작가는 한국교원대학교 물리교육과를 졸업하고 공립학교에서 중학생을 가르치다 교수학습자료 개발위원으로 활동하신 분이다.
또한 네이버에 '이과형의 물리학'을 연재하고 유투브 채널인 '이과형'을 운영중이다.
그림을 그린 분은 김우람이다.
아들이 주구장창 보던 '과학소년'과 '우등생 과학' '우등생 논술'에서 일러스트를 그린 분이다.
'이과형의 그런데 이것은 과학책입니다'는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재밌다>, <웃기다> 일 것이다.
과학은 원래 재밌다.
재밌는 걸 입시를 위해 공부하고 외우니 재미없게 느껴지는거다.
역시 아들이 주구장창 읽는 '위험한 과학책', '더 위험한 과학책', '아주 위험한 과학책'도 어이없이 웃긴데, 이 책과는 다른 점이 있다.
이과형의 책은 누구나 궁금해하고 있을법한 질문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위험한 과학책'은 "이런 질문도 해?" 라는 생각이 들법한 지문들로 구성되어 있다.
둘 다 재밌고 웃긴데, 이과형 책은 뭔가 학업에 도움이 될 법한 책이고, 위험한 과학책은 창의적인 사고에 도움이 될 법한 책이다.
그럼 이과형 책이 얼마나 웃기고 알찬지 보자.


1. 고전과학편 목차이다.
차례만 봐도 재밌는 게 수두룩하지 않은가?



내용은 유익하고 재밌다.
그런데 댓글(?)은 그 재미를 백배 증가시켜준다.
- 유투브 영상에 달린 댓글 중에 재미있는 댓글 몇 개를 추려서 책에 넣었다고 한다.
게다가 에피소드마다 '알아 두면 쓸모 있는 과학 지식' 코너를 넣었다.
초, 중, 고 과학 공부와 연관된 부분이다.


산성비와 관련된 과학적 사실에서 '역시 엄마 말씀은 항상 옳았고, 엄마의 잔소리가 그립다'는 서정적인 전개를 이끌어내는 내용.
과학 뿐 아니라 마음 따뜻함까지 선사해준다.
물론 관련 과학적 지식이 에피소드마다 정리되어 있다.


2. 현대과학편 목차이다.
시간, 공간, 우주, 핵과 관련된 내용이 많다.

이 부분을 보며 아들에게 물었다.
엄마 : 이 다이슨이 그 청소기 다이슨이야?
아들 : 설마~ 아니야~
그래서 찾아보았다.

'어느 노과학자의 마지막 강의' 책에서 물리학자인 다이슨 교수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쓴 부분이 있다고 한다.
본인은 영국의 산업공학자인 제임스 다이슨과 친척이 아니라고 말이다.
아... 청소기의 다이슨은 제임스 다이슨이구나^^;;





<조개에게 배우다> 부분에 아들이 초등학교 때 공부했던 과학책에 기술된 내용이 있어 반가웠다.
생체 모방!
4학년 쯤이었던가?
과학책인가 실험관찰책인가에 있었던 부분이다.
그나저나 지렁이가 땅 파는 모습을 관찰하여 터널 뚫는 장치를 만들다니.
호기심과 관찰력, 꾸준히 계속하는 인내심이 이리 중요하다는!
고전편과 현대편, 두 권으로 구성된 이과형의 과학책을 읽는 누구나 과학의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글과 그림을 통해 직관적으로 쉽게 보여주고 설명하는 과학책.
이런 책이 더 많이 출판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분야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할 수 있을까?
건강 요리?
집안 깔끔 청소?
저질 체력의 운동법?
사람 바르게 키우기?
공감 대화법?
어떤 분야에 재능이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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