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쯤 전인가 봤던 영화 원스
뮤지컬로 탄생하여 관람하러 다녀왔다.
영화와 뮤지컬은 그 맛이 다르다.
개인적인 총평으로는 영화가 더 재밌다.
그런데 뮤지컬의 남자 주인공이 영화에 나온 남자 주인공보다 훨씬 멋있다.
둘 다 목소리가 참 좋다.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며 연기를 하는 사람들.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연습하고 합을 맞추었을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공연 정보
일정 : 2025년 5월 31일 토요일까지 공연.
시간 : 화~금 7시 30분 / 토요일은 2회 공연
장소 : 지하철 삼성역 coex 신한카드 artium
좌석 : 1층 A, B, C 중에서 A 좌석은 무대의 왼쪽, C 좌석은 무대의 오른쪽, B 좌석이 중앙
공연 정보 부연 설명
<시간>
나는 평일 7시 30분 공연을 봤다.
7시 정도부터 무대 위에서 음료를 판매한다.
가격이 비싸다.
종류는 별로 없다.
나는 안 사먹었다.
7시 20분 정도에 프리쇼(?)가 있다.
공연 내용과는 크게 상관 없는 노래와 춤이 펼쳐진다.
이 시간에는 관객도 무대 위에 올라가서 관람할 수 있다.
독특한 체험이었다.
8시 40분 정도에 1부 공연이 끝나고 9시까지 브레이크 타임.
이 때도 무대 위에서 음료를 판매한다.
공연은 10시 조금 지나서 끝났다.
집에 오니 11시가 넘었다.
잠이 오는 게 문제였다.
뮤지컬 공연은 왜 이렇게 늦게 시작해서 늦게 끝나는가.
대한민국 사람들은 수면 시간이 늦어서 건강 유지가 힘들 것 같다.
<장소>
coex 신한카드 artium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삼성역에서 내려 6번 출구 쪽으로 간다.
6번 출구로 나가면 안된다!
6번 출구 쪽으로 가다보면 좀 널찍한 장소가 나오고 오른쪽에 맥도날드가 크게 보인다.
쭉 따라가다보면 이마트 24 편의점이 나온다.
그 옆 계단을 2칸 정도 올라가면 유리문 안쪽에 엘리베이터가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가면 공연장이다.
<좌석>
좌석이 썩 편하고 좋진 않다.
영화관 좌석 생각하면 큰일난다.
티켓값이 16만원인데, 의자를 좀 더 좋은 걸로 만들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말이다.
2층은 안 올라가봐서 모르겠고, 1층엔 크게 A, B, C 구역이 있다.
B 구역이 중앙이다.
1~3번 열은 무대를 올려다봐야해서 고개 아플 것 같다.
4~6번 열이 최고 좋은 자리로 보인다.
좋았던 점
악기 연주와 노래, 연극을 함께 보니 종합 예술이랄까. 그냥 좋았다.
남자 주인공이 노래를 엄청 잘 부르더라.
목소리도 좋고 발성도 시원시원했다.
말투를 바꾸어가며 언어가 통하지 않는 부분을 나타내는 게 재미있더라.
아쉬웠던 점
원곡을 한글로 바꾸어 부르니 뭔가 느낌이 덜 살더라.
공연 시작 부분과 중간 부분에 전체 배우들이 춤추며 연주하며 노래하는 게 있는데, 전체적인 줄거리와 연결이 안된다.
좀 쌩뚱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 안타까웠던 점
공연을 보는 내내 힘들었다.
공연 속으로 폭 빠져들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영화가 더 재미있다고 느꼈는지도 모른다.
내 옆 좌석에 그 분이 앉기 전까지는 좋았다.
나보다 늦게 오신 그 분 (누군지 모르는 분)
체취가 아주 강한 분이었다.
그 분이 웃거나 숨을 크게 쉬면 강하게 다가오는 입냄새
가만히 계셔도 (나보다 연세가 있는 분 같음) 계속되는 적응되지 않는 퀴퀴한 냄새
관람 예절 중에 핸드폰 매너모드, 앞좌석 차지 않기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청결도 넣어야겠다는 강한 생각을 갖게 되었다!!!
한 손이 공연 내내 내 코 부근에 대기하고 있어야했던 이 경험.
뮤지컬, 연극, 영화를 관람하며 이런 경험은 또 처음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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