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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3

미키 17 - 나는 왜 눈물이 났을까?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을 관람했다.포스터는 이 글을 쓰며 제대로 보는 중이다.눈에 가위표 되어있는 미키는 죽은 미키인가보다. 여러 미키들을 연기한 로버트 패틴슨, 연기 잘하더라.헐리웃 영화는 때려부수고, 치고 박고, 뿅뿅 날아다니는 게 많아서, 배우가 연기를 잘 한다는 생각을 별로 해본적이 없다.우리나라 배우(송광호, 이병헌 같은)가 훨씬 더 연기를 잘 한다고 생각했다.그런데 미키를 연기한 패틴슨은 1인 2역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같은 사람이라 여겨지지 않았다.완전 다른 사람이더라.표정, 동작, 말투가 다르니 다른 인물이 되더라. 미키의 여자친구 역을 맡은 나오미 아키에, 잘 모르겠다.나는 처음본 사람 같더라. 미키의 친구 역을 맡은 스티븐 연, 얄밉게 잘 하더라.적당히 오버하는 표현이 자.. 2025. 3. 2.
누구에게나 생각할 거리를 주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영화를 보지 않았더라도 누구든지 제목은 들어봤음직한 영화 아카데미상을 다수 수상한 영화 드디어 봤다. 이 영화가 유명한 이유를 알겠더라.이 영화를 여러 번 반복해서 보는 사람들이 있는 이유를 알겠더라.이 영화를 보는 사람은 누구든지, 몇 가지 생각할 거리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이 영화 안에는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마치 나에게 하는 말처럼 들리는 대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큐 80 정도의 경계선 지능을 지닌 포레스트 검프는 따뜻한 어머니의 돌봄 속에서 성실하고 끈기있는 사람으로 성장한다.포레스트는 미국의 여러 굵직한 사건들을 거치며 (엘비스 프레슬리에게 댄스 전수해주기, 존 레논과 함께 토크쇼 출연하기, 베트남 전쟁 참전하기 등) 지금 여기,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우직하게 함으로써.. 2025. 2. 10.
다시 보는 영화 - 웰컴 투 동막골 20년 쯤 전에 봤던 웰컴 투 동막골아들과 거실 매트에 철퍼덕 누워 다시 봤다.그 때도 좋았었는데 다시 봐도 좋다. 아름다운 내용 안에 전쟁의 참혹함을 녹여놔서 좋다.진지한 내용 안에 코믹스런 장면이 담겨있어 좋다.동막골 마을 사람들의 온화함으로 몸도 마음도 편안해져서 좋다.겉모습으로 차별하지 말자는, 너나 나나 크게 다르지 않다는 말이 깊이 녹아있어 좋다.마을에 일어난 큰일(겨우내 먹을 식량이 바닥난 상황)을 누구탓하지 않고 서로 도와가는 모습이 좋다.자신을 희생해 보답하는 모습이 좋다. 이런 종류의 동화책이 꽤 많다.너는 파란개구리, 나는 빨간개구리.서로 다투다가 진흙밭에서 굴렀더니 누가 누군지 분간하기 어렵더라는.피부색으로 구분하지 않으니 사이좋게 놀았다는 이야기 사람 거기서 거기다.요즘 읽고 있는.. 2024.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