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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활동을 마친 아들 중학교 2학년 아들의 2박 3일 수련 활동이 끝났다. 선생님께서 모아 놓으신 휴대폰을 나누어 주셨나 보다. 아들에게서 문자 메시지가 왔다. 통신 복구 생존보고 생존중우리 아들...프로그래머가 되려나? 군인이 되려나?^^;;;집에 돌아와서, 수련회 어땠는지 묻는 엄마의 질문에 아들의 한마디.“많이 웃겼어.”그래~재밌게안아프고 안다치고 건강하게잘 다녀왔으면 됐다~아들이 건넨 선물(?)그 동네에만 있는 물건이라나~건강한 음료만 마시는 엄마가 좋아할 것 같아서 챙겨왔다나~액상과당이나 화학첨가물이 하나도 안 들었다나~고마워 아들^^ 2025. 6. 16.
수련 활동을 떠난 아들 중학교 2학년 아들이 수련 활동을 갔다. 2박 3일 일정이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전자기기(핸드폰 같은)를 선생님께서 모두 걷어 가신다고 한다. 출발 후 3시간 정도 지났는데, 문자 메세지가 왔다.(아들이 전화를 했는데, 운동 하느라 못 받았다^^;;)메시지는 단 4글자. 와우~극도로 간결하군!무사히 도착했다니 괜히 웃음이 나온다. 아주 간결한 메시지에 헛웃음도 나온다. 탈 없이 잘 보내고 왔으면 좋겠다. 아들은 수련회 가고, 남편은 일하러 가고, 집이 고요하다.고요한 집에서 창밖 경치를 보며 녹차를 마신다.오늘은 일찍 잠자리에 들 수 있을 것 같은데.별것 아닌 걸 하다보면 시간이 흘러 간다. 오늘 하루도 그럭저럭 보냈다. 2025. 6. 13.
벌써 다시 보고 싶은 <윤동주, 달을 쏘다> 5월 16일 금요일.오전에 비 소식이 잠깐 있었다.그런데 비는 갈수록 거세졌다.심지어 오후 어느 때인가, 안전문자가 울렸다.바지비가 많이 내리니 조심하란다. 폭우가 쏟아지는 금요일 저녁.공연장으로 가는 길이 썩 유쾌하진 않았다.바지가 젖었다.지하철에서 내려 버스로 갈아탔는데, 비오는 금요일 저녁이라서 그런지 차가 너무 막혔다. 공연장에 도착했다.예술의 전당은 우산을 담아 놓을 비닐을 제공하지 않는다.우산에 한 가득 담긴 빗물을 털어내고, 물기 제거기 천에 쓱쓱 문질렀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공연 시작 10분 전.화장실에 들렀다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공연 관람 후.모든 게 좋았다.조금씩 내리는 비도 좋았다.거세게 부는 바람도 좋았다.깜깜한 밤하늘도 좋았다.비 내린 후의 공기도 좋았.. 2025. 5. 18.
요강? 요강 설거지를 하는 중이었다.아들의 말이 어렴풋이 들렸다.... 요강을... 살펴본다? 요강? 순간 떠오른 물건은 요강이다.어릴 적 방 안에 두었던 요강.밤 중에 볼일을 보았던 요강.주택인 우리집 화장실을 가려면,방문을 열고 마루에 올라,신발을 신고 마당을 건너,채송화와 봉숭아 꽃이 피어있고 무화과 나무에 매달린 그네를 지나야했다.화장실 옆은 현관문이었다.엄마는 아침마다 요강의 오줌을 버리고 물로 헹구었다.매일 사용하던 요강. 그런데 갑자기 요강?웬 요강? 아하!대회 참여 안내문 요강.그래, 그것도 요강이구나. 우리 말, 참 재미있다. 2025.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