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운동

처음 접해본 펠든크라이스

jutalk 2025. 1. 9. 15:57

낯선 용어였다.

소개 내용에 끌렸다.

'움직임을 통한 내 몸 사용법과 긴장감을 이완시키는 소매틱스프로그램'

 

교감신경이 많이 활성화되어있는 나는 긴장감을 이완시키는 조절이 필요하다.

 

강의소개가 마음에 들었다.

'펠든크라이스 기법은 이스라엘의 핵물리학자이며 유도 유단자인 모세 펠든크라이스 박사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유대식 요가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펠든크라이스 기법은 움직임을 통해 자신을 알아가는 메타인지운동으로서, 무리하거나 애쓰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운동입니다.

논문을 통해 검증된 펠든크라이스 기법의 효과로는 첫째, 유연성, 자세, 균형능력 등 신체능력을 향상시키고, 둘째, 근골격계 통증, 불안, 우울,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며, 셋째, 자존감, 유능감, 인지능력, 삶의 질을 향상시킵니다.'

 

여기 저기 통증이 있고 이상감각이 있는 나에겐 애쓰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에 끌렸다.

근골격계 통증,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게 논문을 통해 검증이 되었다니, 놀라웠다. (논문을 찾아보고 싶었지만, 에너지 고갈...)

 

뭘 어떻게 하는 운동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강의신청을 했다.

강의는 주 1회, 총 8회 수업이다.

 

첫번째 수업

왼쪽 발과 발목, 종아리, 허벅지 부근에 끊임없는 통증과 이상감각을 느끼는 나는 서서하는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이면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대부분 요가매트에 누워서 하는 동작이라 다행이었다.

천천히 골반을 움직여보고 돌려보며 내 몸 사용 패턴을 알아보는 수업.

골반, 어깨를 조금씩 움직여보며 척추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좌우 대칭 정도를 인식해보는 수업.

몸의 회전 정도를 조절하면서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몸의 방향을 찾아보는 수업이었다.

수업하는 도중 허리가 더 아팠는데, 수업이 끝날 무렵엔 덜 아팠다.

그런데 90분의 수업을 마치고 일어서니, 허리가 더 아팠다.

집에 와서 생활하다보니 덜 아프다.

음... 더 아픈건가? 덜 아픈건가? 아리송하다.

밴드를 사용해 다리를 움직여본 결과, 확실히 왼쪽 다리의 움직임에 이상과 통증이 있었다.

 

첫 수업을 마치고 선생님께서, 펠든크라이스를 처음 접한 신규자를 한명씩 만나며 몸상태에 대해 물어보셨다.

"아픈 곳이나 불편한 곳 있으세요?"

"안 아픈 곳이 없습니다~"

 

펠든크라이스 수업을 통해 내 몸 사용에 대해 알고, 통증이 점점 줄어드길 기대한다.

 

* 강의계획서에 준비물이 써 있었다.

<담요, 큰 수건>

귀찮지만 챙겨갔다.

괜히 챙겨갔다.

강의실에 다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