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1 아들의 첫 설거지

20204년 5월 19일 일요일 낮

아들이 점심 설거지를 해보겠다고 자청했다.

 

아들 : 엄마, 내가 설거지 해볼게.

엄마 : 그러면 고맙지~

아들 : 처음이니까 어떻게 하는지 옆에서 알려줘. 그럼 다음부턴 혼자 할 수 있을거야.

엄마 : 그래요~

아들 : 이 장갑을 끼는거지? 그 다음엔 어떻게 해?

엄마 : 설거지용 수세미에 세제를 짜. 기름기가 없는 그릇이니까 아주 살짝만 짜면 되.

아들 : 이만큼?

엄마 : 응. 수세미를 조물조물해서 거품을 내.

아들 : 그 다음엔?

엄마 : 그릇 안과 밖을 수세미로 닦아주는거지. 음식물이 남아있지 않게.

아들 : 재밌다!

엄마 : 그릇들을 크기 순으로 쌓으면서 하면 좋아. 헹굴 때 편리하거든.

아들 : 다 닦았어.

엄마 : 수세미로 싱크대 바닥과 옆도 쓱싹 하면 깨끗해져.

아들 : 아하~

엄마 : 이제 물로 헹궈주는데

아들 : 이렇게?

엄마 : 그렇지~ 세제가 잘 헹궈지게 한번씩 쓱쓱 문질러줘. 흐르는 물에 아래에 있는 그릇이 헹궈지게 놓고.

아들 : 진짜 재밌다!

엄마 : 더운 여름에 장갑 안끼고 설거지하면 시원해~ 헹군 그릇은 물기가 빠지게 놔두면 되. 

아들 : 다 했어요~

엄마 : 수세미도 헹궈서 걸어요~ 싱크대에 거품이 없게 해주세요~

아들 : 다음에는 혼자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우리집 중 1 아들의 집안일 담당은 

첫째, 주 1회 쓰레기 분리배출

둘째, 매일 욕조 사용 후 벽과 샤워커튼의 물기 제거

셋째, 매일 화장실 바닥 돌돌이로 먼지 제거

넷째, 매일 신발장 정리

 

이제 주말마다 아들이 설거지도 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