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책

마흔에 읽는 니체를 읽고

jutalk 2024. 4. 5. 15:21

<마흔에 읽는 니체 - 지금 이 순간을 살기 위한 철학 수업>

 

고등학교 때던가?

윤리 공부를 하며 여러 철학자의 이름과 사상에 대해 알아보았었지.

대학교 다닐 즈음, 심리학자에 대한 것도 살펴보았다.

유명한 이름 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 니체와 칸트, 프로이드와 융

 

정신적 충만함을 위해 골라본 <마흔에 읽는 니체>

그런데 기대만큼 충만해지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기대 이하)

그래도 내 마음에 드는 몇 부분을 남겨본다.

 

1.

니체는 '이것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 아니라

'왜 이것이라고 생각하는가?' ' 무슨 목적으로 이것을 하는가?' 로

질문을 바꿔보라고 말한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에서

왜 행복하려 하는가? 로

삶이란 무엇인가? 에서

어떻게 해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가? 로

사랑이란 무엇인가? 에서

왜 우리는 사랑을 해야 하는가? 로

 

왜냐하면 니체는 누구나 보편적으로 따라야 할 진리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개인의 성찰이 더 중요한 것이다.

 

2.

사랑, 목표, 행복

나 자신이 되기 위해 필요한 3가지이다.

내가 진정 사랑하는 것은 무엇인지

진짜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무엇을 해야 행복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생각하며 알아내야 할 것들이다.

 

그런데

어렸을 때부터 별 말썽 피우지 않고 공부 잘 한 사람

한국 사회에서 시험 잘보고 대학교 가서 졸업하고 취업한 사람

진짜로 하고 싶은 것, 보람을 느끼며 행복을 느끼는 활동, 고민할 시간이 충분치 않았을 것 같다.

청소년기에는 반항도 하고, 방황도 해 봐야, 성인기를 더 행복하게 보내게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3.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는 로마인들의 말이다.

죽음을 인식할 때 삶을 제대로 살아가기 마련이니까.

나는 과연, 내일 죽더라도 오늘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을 수 있는 사람일까?

이렇게 거창하진 않더라도, 죽음을 염두해도고 생활하면, 삶에서 중요도의 순위를 가름하는데는 꽤 도움이 될성싶다.

 

마흔에 읽는 니체

기대 이하였지만, 그래도 읽어봄직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