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맞추러 가족과 함께 남대문 시장에 갔다. 우리가 찾은 곳은 먹자골목 2층에 위치한 대성 안경콘택트. 사람도 많고, 속도도 빠르고, 안경도 만족스러운 곳이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가 낮 12시 정도였는데, 10팀 넘게 안경을 고르고 있었다. 시력 검사 정확하고 빠르게 진행 되고, 전문가의 추천으로 얼굴에 어울리는 안경테도 순식간에 고를 수 있었다. 안경태 후보 3개 중에 가족과 전문가가 만장일치로 일등으로 꼽은 안경태를 선택했다.

20년만에 새로 맞춘 안경이다. 20년 전의 안경과 추억을 떠나보내야 할 때인가 보다.
안경이 완성 되길 기다리며
점심으로 갈치조림을 먹었다.



맛있다!!!
20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린 후 자리를 잡아 앉을 수 있었지만, 맛으로 기다림의 시간은 보상되는 곳이다.
안경점 앞에 위치한 호떡 집에도 줄이 길었다. 얼마나 맛있으면 저렇게 줄서서 먹을까? 우리도 줄을 섰다.

흠... 별로다. 길게 줄을 서 있으니 다들 멋모르고 따라서는 것 같다. 줄 서 있는 시간이 아깝다. 동네에서 사먹는 호떡보다 딱히 맛있는 것도 아니다. 내가 집에서 만든 호떡이 더 맛있다!
아들이 먹고 싶어하는 떡갈비도 사왔다.


맛있다! 다음에 남대문 가면 또 사와야지~
새로 맞춘 안경을 쓰고 영화를 봤다. 자막이 잘 보인다. 멀리도 잘 보인다. 인상이 펴진다.
하지만...
책을 읽을 때는 안경을 벗는 게 더 잘 보인다는 슬픈 사실. 내 눈의 수정체가 늙은거다. 그래도 아직 다촛점렌즈 할 때는 아니라는 안경사의 말씀에 위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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